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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건강마일리지 노인에게 좋은데 설명하기 힘드네"

운동

by 현대건강신문 2016. 3. 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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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3년 전부터 전국 경로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인건강마일리지 사업으로 노인들의 건강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의 '국가치매관리종합계획'에 근거를 두고 '노인 운동 확대 및 건강마일리제도 도입'이 이뤄졌다.

노인건강마일리지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시행 3년째를 맞아 노인들의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건강증진실 조은규 부장은 22일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운동 등 신체활동 증가로 노인 건강이 좋아지고 치매 예방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지만 운동 실천율이 낮아 건강마일리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3년 전부터 시작된 노인건강마일리지 사업 참여자는 △2014년 시설 167개, 3,045명 △2015년 338개 시설, 6,539명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과정이다.

건보공단 건강증진실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사업 참여 전 노인들의 전반적인 신체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참여전 노인들의 △평형성 △상완근력 △하지근력은 늘어나고 △허약수준 △우울정도는 줄어들었다.

조은규 부장은 "경로당에 있는 노인 중 운동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시범 사업을 통해 운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사업을 진행하면서 노인들이 혼자 있는 것보다 함께 모여 무엇을 한다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마일리지 사업이 혼재돼 있는 각 기관의 노인 건강 증진 사업의 '교통정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부용 차장은 "지자체 보건소, 대한노인회 사업 등으로 노인 건강 사업이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 효과를 측정하기 힘들었다"며 "노인마일리지 사업을 통해 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노인 건강 증진 사업을 효과를 가늠할 수 있어 올 해에는 분산된 사업을 통합하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매년 예산이 늘어나고 있는 건강마일리지 사업의 구체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분석 자료가 나오지 않아 대규모 사업으로 진행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건강마일리지 사업에 △2014년 4억5천만원 △2015년 6억4천만원 △2016년 10억8천만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며 매년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시범사업 평가 보고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조 부장은 "현장에서 보면 노인들의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시각화할 수 있는 분석 자료를 만들기 쉽지 않다"며 "노인건강마일리지 제도의 효과와 개선점을 분석해 올 해 하반기에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hnews.kr/news/view.php?no=3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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