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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령...오후에 외출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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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4. 6. 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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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로 탈진한 노인이 구급대원에게 응급처방을 받고 있다. 폭염이 찾아오면서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열과 관련된 질병은 가벼운 불편함에서부터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의학적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 폭염주의보 발령 지역 33도 넘어...온열질환 예방법
  • 고용노동부, 대구·경북지역, 부산·울산·경남지역에 폭염 주의 발령
  • 폭염주의 영향예보 발령 시 매시간 10분 휴식 제공,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단축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대구와 울산 등 영남 일부에 10일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작년보다 일주일 빨리 찾아온 불볕 더위에 대구·경북지역과 부산·울산·경남지역에 폭염 주의 영향예보도 발령됐다.

 

기상청은 오늘(11일) 오전부터 △대구 △울산 △경기도 용인 △경북 영천 경주 △전남 담양 △전남 곡성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더위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내려진다.

 

근로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는 고용노동부와 기상청이 협업하여 금년 6월부터 폭염 영향예보를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일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폭염 ‘주의’ 영향예보가 발령되면 사업장에서는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매시간 10분 휴식을 제공하고,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옥외작업을 단축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폭염이 찾아오면서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열과 관련된 질병은 가벼운 불편함에서부터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의학적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열 관련 질병의 주요 원인은 고온 및 극심한 습도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다. △만성질환자 △야외근로자 △고령자 △어린이는 열과 관련된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된다.

열사병은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 열사병은 고온과 습도에 장시간 노출되어 신체의 중심부 온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할 때 발생한다. 증상에는 △심한 두통 △오한 △무의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합병증을 가져오기 때문에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열로 인한 피로와는 달리, 열사병을 경험하는 사람의 피부는 뜨겁고 건조하다.

열탈진은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려 몸이 탈수 상태가 되고 필수 전해질을 잃을 때 발생한다. 증상에는 △현기증 △메스꺼움 △근육 경련이 있으며 열사병과 달리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열사병과 같은 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열경련은 더운 환경에서 강한 운동이나 노동으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발생한다. 증상에는 팔, 다리 또는 복부 등에 근육 경련이 있다.

열부종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손, 발, 발목이 붓는 것을 말한다. 체온이 높아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은 늘어나고 심부의 혈액량은 감소한다. 이와 같은 상태로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체표에 순환하던 혈액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땀띠로 알려진 열발진은 땀이 원활히 표피로 배출되지 못하여 물집이나 작은 발진이 발생하며 특히 덥고 습한 환경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먼저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야외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더운 시간대를 피해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하도록 한다.

체온 조절기능이 약화된 고령자와 적절한 냉방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일하는 야외근로자, 고협압과 심장병,당뇨와 뇌졸중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 땀 생성력이 낮아 열 배출이 어려운 어린이 등은 특히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옷을 헐렁하게 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럼증과 구토, 실신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50대 이상 고령층과 전체 온열질환 환자의 35.5%를 차지하는 20-40대 젊은 층도 폭염이 심한 날은 외출과 외근을 자제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오후 12시~5시까지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 더운 날씨에는 무리하지 않게 운동량 조절하기, 26도 정도로 적정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야외활동 시 헐렁한 반바지와 양산,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