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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리·테무 판매 어린이제품서 발암물질 348배 초과 검출 ... 어린이날 앞두고 서울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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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4. 4. 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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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에서 조사 결과 유해물이 검출된 신발 장식품. (사진=서울시)

또 알리·테무 판매 어린이제품서 발암 물질 348배 초과 검출

어린이날 앞두고, 서울시 해외직구 어린이제품 22종 안전성 검사 결과 발표

신발 장식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최고 348배, 납 기준치 33배 초과

[현대건강신문]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저가를 앞세운 중국 쇼핑플랫폼이 국내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어린이용 제품에서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최고 348배까지 초과 검출됐다.

서울시는 25일 유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해외 플랫폼 판매 상품에 대한 첫 안전성 검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이용 제품 22종’이다.

조사 결과 △신발장식품 △어린이용·차량용 햇빛 가리개 등 1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324배~348배 초과하는 유해‧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가 중국 플랫폼인 테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신발 장식품 △키링 △어린이용 칫솔 등 기타 어린이제품 22개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내구성 등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우선 어린이 슬리퍼‧운동화 등을 꾸밀 때 사용하는 ‘신발 장식품’ 16개 중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가 기준치 대비 최대 348배 초과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납 함유량’도 기준치 대비 최대 33배 검출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으며,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또 중금속인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아이 학습과 행동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린이용 차량용 햇빛 가리개’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약 324배 초과 검출되었으며, 제품 일부 부분에서 납 함유량 또한 기준치를 초과하는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물리적 시험에서 작은 힘에도 부품들이 조각나 유아들의 삼킴, 질식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서울시가 지난 8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 대책 발표 이후 현명한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이용 사례가 줄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성 검사를 통해 해외 유입 제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소비자 피해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