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위 사진)는 지난 13일부터 토요일 운영시간을 오후 6시로 연장했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전국 각 지자체들은 문 닫았던 임시 선별진료소를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확산, 전주 대비 위중증환자·사망자 급증
활동량 많은 20~30대 발생률 높아...방역당국 “8월 중 일평균 20만 명 전후 정점 가능성”
감염재생산지수 1.18로 소폭 증가, 7주 연속 1 이상
“코로나 유행 큰 상황, 불필요한 외출·만남 자제해야”
“코로나19 증상 발생 시 원스톱 진료 기관 방문해 치료”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3차 접종 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났고, 감염취약시설 감염 집단발생 증가의 영향으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최근 유행 상황을 반영해 예측한 결과, 기존 예측과 비슷한 8월 중으로 일평균 20만 명 전후로 정점을 맞을 가능성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6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7월 초 매주 더블링되던 증가세가 둔화하긴 하였지만 8월 중순 현재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감염재생산지수도 지난주 1.14에서 1.18로 소폭 증가해서 7주 연속으로 1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분석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고, 사회적 활동량이 많은 20대와 3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확진자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비중도 지난주 20.2%에서 21.7%로 소폭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50명으로 전주 대비 39% 증가했고, 사망자는 330명이 발생해서 전주 대비 58% 증가했다.
백 청장은 “현재 재유행이 진행 중으로 최근에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에 비교했을 때는 사망자 수가 다소 증가하고는 있다”면서도 “3차 접종까지 맞힌 분들은 접종하지 않고 감염된 사람들보다 사망 포함해서 중증 진행 위험이 95%나 더 낮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 중인 상황에서 60세 이상 노인들은 △필요하지 않은 외출이나 만남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사람이 많거나 밀폐된 장소는 피해 주시고 보건용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원스톱 진료기관을 방문하시어 의사 처방에 따라 먹는 치료제 복용 등 적절한 치료 받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