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방역 정책에 ‘날 세웠던’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교수, 윤석열 정부 인수위로
백 교수, 코로나19 유행 초기 “외국인 입국 금지해야”
현재 백 교수 SNS 계정 폐쇄 상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날을 세웠던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백경란 교수는 2020년 코로나19 유행 초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 달라며 정부의 출입국 방역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직을 맡았던 백 교수는 2020년 3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라도 외국인의 입국금지를 해주기 바란다”며 “다른 나라는 한국을 다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러 치료받으러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온다고 하기도 (한다)”며 “외국인까지 치료해주고 있을 정도로 일선의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고 정부에 입국 금지를 촉구했다.
백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할 초기에도 외국인에 대한 차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28일 백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느 나라에 (오미크론이) 어떻게 퍼져 있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도에 대한 평가와 현황 파악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입국 금지가 어려우면 자가격리를 엄격히”라고 의견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 대신 입국 후 격리 조치를 유지하며, 우리 국민들도 해외에 출국할 수 있는 ‘상호주의’ 방역조치를 취해왔다.
한편, 백 교수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으로 합류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진 이후 백 교수의 SNS 계정은 폐쇄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