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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들도, 여성 신체 비하 발언한 이준석 후보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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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5. 5. 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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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들도, 여성 신체 비하 발언한 이준석 후보 사퇴 촉구

보건노조 “언어 성폭력 자행한 이준석, 대통령 후보 자격 없다”

한국여성의전화 “성차별 이용하는 정치인 유권자 대변 못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으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9일 성명을 내고, 제21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5월 27일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5,000만 국민 앞에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언어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정치인의 자격은 물론 대통령 후보의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라면 미래와 비전을 제시해야 할 자리에서 혐오와 갈라치기, 여성 비하 발언만을 드러냈다”며 “국민들에게 정신적 충격과 모욕감을 안긴 이준석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현장에서, 이와 같은 발언은 심각한 절망과 분노를 안긴다”며 “여성에 대한 혐오와 성차별적 인식이 여전히 정치권에 만연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매우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모든 대선 후보들에게도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여성혐오와 모든 형태의 폭력을 근절할 구체적 대책을 국민 앞에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같은 날 한국여성의전화도 성명을 내고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을 ‘음담패설’로 인지하는 수준에서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성차별을 근절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성차별을 이용하는 정치인”이라고 규정하며, “성평등을 바라는 유권자들을 결코 대변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