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고배’ 한보총 정혜선 회장 “산업재해 등 안전 중요성 알려”
더불어민주연합 12인 공개오디션서 ‘안전한국 중요성’ 발표
“생명 보존 위해 안전 하나의 목표 돼야”
“한보총 관계자들 정계 진출 많아졌으면 바램”
한보총, 안전보건 관련 총선 공약 여야 정당에 전달 예정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많은 분들이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배심원들이 여성 후보 중 (저를) 2등으로 뽑아줬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 정혜선 회장(가톨릭대 보건의료대학원 교수)이 지난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보총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서 이렇게 말하며 비례대표 선출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을 밝혔다.
정혜선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공개오디션에 참석해, 김윤 서울대의대 교수 등 12명과 심사를 받았다.
정 회장은 “(오디션에 나온) 청년들은 빚투(빚내서 투자)로 힘들고 좌절감이 너무 크다고 밝혀, 안전이 사치인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 분위기를 뛰어넘어 안전을 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절박함을 소개했다”고 오디션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 동안 후원해준 한보총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정혜선 회장은 “안전을 말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국회로) 가려고 했고 생명 보존을 위해 안전이 하나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여야 정당에 많은 한보총 회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 자격으로 정총에 참석한 대한환경건강학회,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들은 정혜선 회장의 탈락에 아쉬움을 표하며 “일보 후퇴가 이보 전진일 수 있다는 말처럼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안전 한국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정총에서 한보총은 △4·10.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각 정당에 ‘안전보건’ 관련 공약 전달 △한보총 산하 위원회 구성 완료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
한편, 올해부터 한보총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기로 한 김도근 부회장도 “한보총은 여러 단체가 하나가 돼, 종합적 시각을 갖는 장점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분(회원사)들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