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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호르몬 분비로 청소년들 알레르기 비염 많아

환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4. 9. 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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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계절이 바뀌는 시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 비염.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코 막힘이나 비염은 성장장애 원인질환으로 밝혀졌다.

코 점막이 부어 호흡을 방해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입맛도 떨어져 음식물 섭취를 통한 성장과 면역 증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여성이 32만, 남성이 27만으로 여성이 1.2배가 많았다.

연령대로 구분해보면 9세 이사가 12만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만8천명 ▲10대 8만8천명 순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동·청소년기에 계정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8년 45만 ▲2013년 60만으로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였고 인구 10만명당 환자도 2008년 949명에서 2013년 1,202명으로 증가했다.

병의원을 찾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환절기인 9월, 10월에 많았고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9월에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최다 원인은 꽃가루"라며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대기 중의 꽃가루가 매우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기 중 꽃가루가 증가하여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된다"고 밝혔다.

꽃가루는 연중 발생하지만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해 환자 증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 아동 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장정현 교수는 "집단생활이 활발한 때이므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라며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발생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을 상세히 점검하여 원인물질과의 인과관계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비점막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감기와 구별해야 한다.

정 교수는 "감기로 오인하여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어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으며,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므로 증상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병원을 찾아 경과에 따른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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