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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암 치료법, 암 환자에게 희망될까...통합암학회 사례 발표

by 현대건강신문 2016. 7.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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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병원 심찬섭 교수(왼쪽)는 "스텐트를 이용한 암 치료 시행 초기인 2004년에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도전하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이후 유럽에서 활용되고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회장(오른쪽)은 "여러 다학제 간의 과학적인 암 치료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암 치료 사례를 계속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심찬섭 교수 "스텐트를 이용한 소화기 암 치료"


강북삼성병원 전우규 교수 "면역치료 성공 사례 적지만 암치료에 큰 진전"
 
아주대병원 서해영 교수 "동물실험 단계지만 줄기세포 이용해 암세포 죽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암 치료법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통합암학회(이하 통합암학회)는 24일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대국민강좌를 열고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이후에 적용할 수 있는 면역치료, 줄기세포치료 등 다양한 치료 사례를 공개했다.


통합암학회 최낙원 회장은 "여러 다학제 간의 과학적인 암 치료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환자를 위한 암 치료 사례를 계속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 발표자들의 암 치료 사례를 정리한 것이다.


스텐트 이용한 소화기 암 치료...건국대병원 내과 심찬섭 교수


건국대병원 심찬섭 교수는 '스탠트를 이용한 소화기 암 치료법'을 소개하며 "시행 초기인 2004년에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도전하지 못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발표된 이후 유럽에서 활용되고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심 교수는 "시행 초기 스텐트가 쉽게 구부러지 않아 수술시 애를 많이 먹었다"며 "지금은 한국을 찾는 우즈베키스탄 환자 등 해외 환자들에게도 스탠트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1986년 국내 처음으로 식도암 환자에게 스텐트를 삽입하는데 성공, 세계적인 스텐트 개발의 선구자로 불린다. 


지난 1998년에는 담도암과 췌장암 환자를 위한 스텐트를 만들고 지난 2013년에는 식도암 환자에게 삽입하는 스텐트와 삽입기를 개발했다.

▲ 아주대병원 서해영 교수(왼쪽)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소개했고 강북삼성병원 전우규 교수(오른쪽)는 면역치료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면역치료 성공 사례 적지만 암치료에 큰 진전"...강북삼성병원 내과 전우규 교수


기존 암 치료는 수술, 방사선, 화학요법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이암이나 말기암으로 악화되면 손을 쓸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심한 단점이 있다.


미국 카터 전 대통령이 면역치료를 통해 흑색종을 치료한 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면역치료법은 일부 말기, 전이암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잇다. 치료시 부작용과 내성이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면역치료제는 굉장히 비싸, 1억 이상의 치료비가 들 수도 있다. 앞으로 이 부분이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의학계에 보고된 내용을 보면 면역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의 2,30% 정도에서 완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 치료 중인 58세 남자의 경우 흉선암을 앓고 있는데 면역치료 이후 암의 크기가 준 것을 확인했다.


면역 치료를 진행한 환자 수는 많지 않지만 지금까지 1/3은 완치되고 1/3은 더 이상 진행이 안 되고 1/3은 치료 효과가 없었다.


"동물실험 단계지만 줄기세포 이용해 암세포 죽여"...아주대병원 서해영 교수 


먼저 말씀드리지만 이번 발표 내용은 동물실험 연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 준비 단계이다. 임상 연구에 들어가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


모든 화학요법의 항암제는 독성이 있다. 면역치료 외에는 방사선, 화학치료시 독성을 갖는다.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중간엽줄기세포가 암 쪽으로 이동해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해 암치료에 사용하는 것이 연구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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