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 야생초’, 소금없는 저염 김치로 연매출 5억 김치의 비밀 소개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배추의 숨을 죽이고 오랜 시간 보관을 하기 위해 김치를 담글 때 꼭 넣는 것이 소금인데. 놀랍게도 이 소금을 넣지 않고 만드는 김치가 있다?
3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대한민국 부농열전에서는 ‘소금 없이 담근다, 연매출 5억 김치의 비밀’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주인공은 경북 울진군 울진읍의 남우영(43) 씨. 2만여 평의 땅에 직접 키운 배추와 무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김치를 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소금에 절이지 않아 아삭아삭 살아있는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면 순식간에 감칠맛이 도는 저염 김치를 완성할 수 있다고! 이 놀라운 신기술을 개발해 연 매출 5억 원대 어엿한 부농으로 성장했다는 우영씨.
그런데 소금에 절이지 않은 김치에서 짭조름한 소금 맛이 난다? 믿을 수 없는 제작진, 김치 공장 곳곳을 뒤져봤지만 소금을 찾을 수는 없었는데. 김치에 넣은 소금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며 나서는 우영 씨. 그를 따라 도착한 곳은 바다가 아닌 숲 속! 땅 속에서 캐낸 소금의 정체는 바로 갈대뿌리였다!
갈대 뿌리를 우려낸 육수에 돼지감자, 개망초, 뽕잎 등 6가지 야생초를 넣은 양념으로 만든다는 문제의 김치. 5일 동안 발효가 되면 야생초의 쓴맛이 단맛과 짠맛으로 변해 입맛 사로잡는 감칠맛을 낸다.
그가 오랜 연구 끝에 저염 김치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어머니 때문이었다. 오랜 당뇨 투병으로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던 어머니. 기력이 없었던 어머니가 유일하게 소화할 수 있었던 음식이 찹쌀 죽과 김치였는데, 당뇨를 앓는 어머니가 짠 김치를 먹는 것을 걱정해 소금을 뺀 김치를 담기 시작했다.
이렇게 담근 김치는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연매출 5억을 자랑하며 홍콩, 중국 등으로 수출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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