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발령하며 노숙인·쪽방주민·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비상’
햇빛 노출 건설노동자 ‘충분한 휴식시간·휴게공간 마련’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흐린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작스럽게 기온이 급격히 높아져 35도 이상의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동남권·서남권에 폭염 경보가 발효됐다.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효된 ‘폭염 경보’로, 기상청은 내일(21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체감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폭염 경보’가 발효된다.
이번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서울 지역은 강동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금천구 등 11개 자치구이다.
서울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어르신에게 격일로 전화와 미수신시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거리노숙인 상담과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에 인력을 확대하고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햇빛에 직접 노출된 상태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 보호를 위해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 △휴게공간 마련 △폭염 저감을 위한 공사장 살수량 증대 등을 권고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 최진석 안전총괄실장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예상된 만큼, 시민들도 폭염 시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 무더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