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프리카에 에볼라 유행...우간다 등 입국자 검역 강화

카테고리 없음

by 현대건강신문 2025. 2. 26. 17:22

본문

 
 

질병관리청은 26일부터 우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7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인천국제공항 검역신고대 앞을 지나고 있다. 2025년 1월 27일.

  • 질병청, 26일부터 아프리카 7개국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관리지역 지정
  • 에볼라바이러스병,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우간다서 지난 1월 사망자 보고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하면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된다.

질병관리청은 26일부터 우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7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 또는 사망자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감염병이다.

특히, 현재까지 에볼라바이러스병에 특화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발열, 식욕부진, 무력감,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후 구토,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 및 원인불명 출혈 등을 호소한다. 환자들은 대증 요법을 받는데, 환자는 쉽게 탈수가 되어 수액 및 전해질 공급, 혈압조절 및 적정 산소율 유지 등이 필요하다. 일부 환자는 적절한 대증 요법으로 회복될 수 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2014년 이후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 유행이 보고되었던 질병으로 최근 발생한 에볼라 유행은 우간다에서 지난 1월 30일 첫 확진자가 보고되었다. 추가 확진자 8명은 입원 치료 후 회복되어 2월 18일 전원 퇴원하였으며 2월 20일 기준, 격리시설에서 관리 중인 접촉자는 58명이 남아있다. 우간다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은 사망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선제적 검역 대응을 위해 최근 발생이 보고된 우간다를 포함하여 확산 우려가 있는 남수단, 르완다,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에티오피아를 에볼라바이러스병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발열, 식욕부진, 무력감, 발진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입국자는 검역관에게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 등을 신고해야 한다.

또한, 인천공항 내 에티오피아 직항편 게이트에 역학조사관과 공중보건의사 등을 현장에 배치하여 발열 여부를 감시하고 유증상자가 신고할 수 있도록 검역을 강화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에볼라바이러스병은 호흡기 전파가 아닌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일어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은 아니지만, 국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직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국가를 여행하는 국민들은 여행 시 과일박쥐, 영장류, 야생동물 등과의 접촉을 삼가고, 현지에서 장례식장 방문 자제 및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