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병원약사회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 시작하는 제28대 집행부의 중점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병원약사회는 올 한해 병원전담약사 수가 신설 등 약제수가 개선과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개정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한국병원약사회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 시작하는 제28대 집행부의 중점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정경주 한국병원약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 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중점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우선 27대 집행부에서 운영했던 상설 조직인 전문약사 운영단과 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를 지속 운영할 것”이라며 “또한, TF 조직도 지난 27대 집행부에서 사업을 시작한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TF 및 병원약제수가 개선 TF는 이번 집행부에서도 연속성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개정(안)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미산정 약제수가의 등재를 위해 유관 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병동전담약사 TF를 신설하여 병동전담약사의 표준 활동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를 신설해 병원약사를 대표할 캐릭터 개발과 미래인재상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26일에 열린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받았다.
한편, 황보영 수석부회장이 2025년도 교육∙학술행사 일정과 함께 중점 추진사업을 소개했다.
한국병원약사회 28대 집행부는 '환자중심 전문약료를 실현하는 신뢰받는 병원약사'를 목표로 △약제수가 개선과 인력 기준정비,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운영 지원,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약사 업무와 역할 확대, △의료기관 특성에 맞는 교육 기회 마련 등을 추진한다.
황 수석부회장은 "입원환자 지참약 식별, 마약류 관리, 퇴원 처방 검토 24시간 약제부서 운영 등 필수적인 약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보상이 미흡하다"며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구조로 인해 약제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고, 환자 안전과 직결된 의약품 관리가 충분히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병원약제수가 개선 TFT를 발족하고 병원약제 수가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약제수가 개선 TFT는 의료기관 약제부서 24시간 운영 가잔,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중환자 다학제팀 수가 등 미산정 수가 등재와, 마약류 관리료 현실화를 위한 수가 개선, 병동 전담 약사 수가 신설 방안 등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의료기관 약사 정원 기준 개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 수석부회장은 "이미 지난 2월 TF를 출범하고 병원 약사 인력실태조사 및 연구 관련해 복지부를 내방했다"며 "병원약사 인력 실태조사를 위해 연구원을 위촉하고, 3월에는 외부용역연구를 의뢰해 9월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0월에는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관련기관 의견 수렴을 거친후 복지부와 실무 개정안을 도출하고 12월에는 개정안에 대한 내외부 협의 절차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병동전담약사 TF를 신설해 병동전담약사 활동 모델을 구축하고, 업무 범위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황 수석부회장은 "입원 환자의 복용 의약품을 검토·조정하고,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영국,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2012년부터 병동 약사 배치를 통해 의약품 안전성 관리 행위에 대한 의료보험 수가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병동전담약사의 역할이 더욱 발전했다. 국내에서도 병동전담약사 제도 정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도 시설하고, 미션 및 비전을 재검토하고, 병원약사 대표 캐릭터 개발과 함께 홈페이지 메뉴도 리뉴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