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열피로 등 온열질환자가 집중 발생해 지속적으로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3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7월말부터 8월초 사이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총 936명의 온열질환자 중 지난 7월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보름간 전체의 71%가 집중 신고되었으며, 이는 7월말부터 전국적으로 찾아온 본격적인 폭염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은 실외작업 중 발생한 30~60대에 여성은 논·밭 작업 중 발생한 50대 이상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자 11명의 경우, 농작업 중이던 60대 이상 고령자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이들은 홀로 작업 중 쓰러진 뒤 한참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례가 많아,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1일 전국적인 폭염특보는 해제되었으나 여름철이 끝날 때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다”며 “폭염에 취약한 고령 및 독거자,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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