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급증, 4차 접종·치료제 공급 강화
최근 하루 확진자 10만명 이상 발생, 60대 이상 고령 확진자도 증가세
방역당국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추가 접종 시행”
서울시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치료제 지원 확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시설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진행 중이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지원 확대에 나섰다.
최근 10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증가해, 4일 0시를 기준으로 전체 위중증환자 797명 중 80대 이상이 297명으로 가장 많고 △70~79세 211명 △60~69명 172명 △50~59세 65명 순이었다.
전체 위중증환자 중 60세 이상이 93.4%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 예방을 위해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4차 추가 접종을 시행 중에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브리핑에서 “60세 이상인 분들과 기저질환 그리고 미접종이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중증의 위험도가 높다”며 “면역저하자는 3차 접종 시 면역저하자로서 접종하지 않았더라도 의료기관에서 받으신 진료확인서 또는 소견서 등을 지참하여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치료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팍스로비드’ 공급을 ‘공급거점 감염병전담병원’을 통해 수급 관리할 계획이다. 기존 담당약국에서도 팍스로비드는 공급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먹는 치료제의 서울시 공급거점병원은 서북병원, 동부병원에서 운영할 예정”이라며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치료제 수급관리 강화로 고위험계층에 대한 치료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