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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엠폭스’ 환자 3명 추가, 누적 34명...토착화 우려 ...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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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3. 4. 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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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접 접촉으로 제한적 전파, 위험도 높지 않지만 자발적 신고 이외에 확인 어려워
  • 국내 감염 추정 환자 29명 중 서울 13명, 경기 7명 등으로 수도권 많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또 다시 3명 추가되면서 총 34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 확진 환자 중에는 의료기관에서 신고해서 확진된 환자도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엠폭스 발생현황과 국내 감염 추정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4월 26일 0시 기준 총 34명이며, 이 중에 국내 감염 추정 환자는 29명이다. 지난 25일 14시에 31번째 확진환자 발생 발표 이후에 3명이 추가로 확진자로 확인되었고, 3명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3명의 추가 확진자는 모두 내국인으로 2명은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스스로 신고하였고, 1명은 의료기관에서 신고해서 확진되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감염 추정 환자 29명은 서울 13명, 경기 7명, 경남 3명, 경북 2명, 대구 2명, 전남과 충북이 각각 1명이었고, 이 중에서 내국인은 27명 그리고 외국인은 2명이었다.

이들 국내 감염 추정 환자의 위험노출력을 살펴보면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력이 확인된 사례가 87.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국내 확진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은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을 포함한 발진이었다”며, “그러나 일부는 증상 초기에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했고, 전구기증상이 없이 발진만 발생하거나 발생 후에 전신 증상이 발현되는 사례도 있어서 엠폭스의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증상 발현으로 병원에 내원할 경우에 환자 개인의 안전과 추가 전파 예방을 위하여 성접촉 등 위험노출력을 의료진에게 말해서 조기 진단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조사된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노출위험도에 따라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증상을 보고한 사례는 없었다.

질병청은 고위험시설 내 접촉자 등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안내하고 있고, 노출 전 접종 대상의 확대에 대해서는 방역상황 및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고위험군 대상 의심증상 발생 시의 행동요령, 또한 밀접접촉 시 당부사항 등 위험 소통을 강화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는 임상경험 공유는 물론 추가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엠폭스는 주로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