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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단장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상품권 지급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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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3. 1. 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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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률 80%, 코로나19 백신은 36.8%로 절반에도 못 미쳐
  • 코로나19 위중증환자 637명, 하루 사망자 63명...의료체계 위협
  • 백신 미접종 위중증환자에 대한 병원비 무상 제공 제한하는 방안 논의되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7차 재유행이 계속되면서 위중증 환자가 6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사망자도 60명 이상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방역당국에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추가 백신접종이 간절한 상황이자만, 백신접종률이 쉽게 오르지 않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2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60세 이상 고령자 접종률이 31.1%에 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은 50%를 목표로하고 있지만, 크게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40.5%, 70대는 40.1%, 60대 접종률은 23.6%로 매우 낮다. 

정 단장은 "중증이 되고 사망을 하고 하는 확률이 70대, 80대에서 더 높긴 하지만, 60~69세 사이도 결코 낮은 확률이 아니다"며 "특히 이 연령층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접종률은 전라남도가 39.1%로 가장 높고,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6.5%에 지나지 않는다.

정 단장은 "독감 접종률은 65세 이상이 80%다. 반면 코로나 개량 백신 접종률은 36.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독감에 잘 걸리는 사람은 코로나19에도 잘 걸리고, 고위험군에도 차이가 없다"며 "독감보다는 코로나19가 훨씬 더 아프다. 앓아 보면 훨씬 더 아프고 증상도 오래가고 후유증도 남고 치명률도 더 높다. 그런데 65세 이상 80%가 독감 백신을 맞으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36.8%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의학적으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필요하면, 헌혈할 때 상품권을 지급한다. 개량 백신에 대해서 상품권 등을 지급해서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이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의 해야 될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다만 고령층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 단장은 "의무화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한참 어려울 때는 백신 패스를 시행하기도 했지만, 그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정말 좋은 백신이 있고 좋은 치료제가 있고 다 있는 데 그것을 끝까지 거부하고 중증에 이르고 병원에서 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 국가가 언제까지 그분들에게 모든 걸 무상으로 제공해야 될 것이냐라는 논의는 앞으로 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