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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 확진율 20%...홍콩·마카오 입국자도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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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3. 1.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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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 확진율 20%...홍콩·마카오 입국자도 검역 강화

홍콩 확진자 증가, 입국 전 PCR 검사와 탑승 전 큐코드 입력 의무화 우선 적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첫날 중국에서 입국한 단기 체류자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콩·마카오 지역에서 입국자가 늘면서 방역당국은 중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으로까지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일 전체 중국발 입국자는 승무원을 포함해 1052명으로 이 가운데 PCR 검사를 받은 단기 체류자 309명 중 61명(19.7%)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인 확진자는 공항 인근 임시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는데 검역 강화 첫날 방역 당국이 준비한 100명 규모 시설의 절반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당국은 부랴부랴 60명 규모의 시설 한 곳을 추가로 마련하고,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홍콩과 마카오 입국자에 대해서도 검역 강화 방침을 밝혔다.

방대본은 중국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시행한 입국 검역조치 강화 방안 중 일부를 중국과 인접 지역인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홍콩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 12월 홍콩발 입국자 수가 중국발 입국자 수를 추월한 점 등의 방역상황과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실제로, 홍콩의 지난해 50주 확진자 9만1,888명, 사망자는 213명이었으나, 52주 확진자 14만 821명, 사망자는 345명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또 홍콩발 12월 입국자는 4만 4,614명으로 중국발 입국자 3만 7,121명보다 훨씬 많다.

다만,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중국 본토에서 입국하는 입국자에 대해 적용된 조치를 모두 적용하지는 않고, 입국 전 PCR(전문가용 RAT) 검사 음성확인서와 탑승 전 큐코드 입력 의무화를 오는 7일부터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입국 시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 후 양성으로 판정된 단기체류 외국인은 인근 임시재택시설에서 7일간 격리해야 하며, 입국 후 PCR 검사 비용, 호텔 등 임시재택시설 숙박비는 본인이 부담한다.

또한,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고, 홍콩·마카오의 경우 입원료는 지원되지만, 식비와 치료비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