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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정서·심리에 긍정적 변화

건강식품

by 현대건강신문 2017. 1.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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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채소나 과일을 원료로 저속 착즙해 만든 천연주스를 3주간 섭취하면 공격성은 줄고 자기 존중감은 늘어나는 등  정서, 심리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천연주스 등 웰빙 식품의 꾸준한 섭취가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배재대 심리철학상담학과 최애나 교수가 지난해 7월 만 3∼5세 유아 24명과 이들의 부모 24명 등 모두 48명에게 매일 천연주스 각각 80㎖ㆍ400㎖씩 3주간(21일) 섭취하게 하고, 주스 음용 전후 그림검사 등 심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예술심리치료학회의 전문 학술지인 ‘예술심리치료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최 교수는 당근 55g, 파프리카 30g, 사과 35g을 저속 착즙 방식으로 짜 얻은 천연주스 80㎖를 유아에게 제공했다. 부모용 주스는 케일 240g, 브로콜리 80g, 사과 240g, 레몬 5g을 착즙해 제조했다. 


최 교수는 “그림검사에서 공격성 점수가 천연주스를 마시기 전과 후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며 “의존성 점수는 천연주스를 마시기 전에 비해 현저히 감소했고 자율성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림검사, 즉 인물화검사(DAP)와 HTP(P)검사도구를 통해 평가된 공격성 점수는 천연주스를 마시기 전 평균 4.5점에서 3주 후 1.5점으로 감소했다.


최 교수는 “전체 연구대상자 48명 중 분석이 불가한 5명의 그림을 제외한 43명의 그림을 분석해 천연주스 섭취 전후의 공격성 변화를 평가한 결과 3명(증가)을 제외한 40명에서 공격성이 감소되거나 불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의존성 점수는 1명을 제외한 42명에서 천연주스 섭취 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했다.
 
최 교수는 “21일간의 천연주스 섭취에 따라 성인의 체중이 평균 2㎏ 감소하고 유아의 아토피 증상이 완화되고 배변 활동도 규칙적으로 바뀌는 등 신체 건강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천연주스 섭취 후 이런 신체적 변화가 공격성을 낮추고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등 심리·정서적인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풀이했다.


아토피 증상 완화나 배변 활동이 좋아진 유아가 가려움증·불쾌감 감소로 또래 관계에서 공격성이 감소하고 생활 습관에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자율성이 높아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 교수는 “천연주스 섭취가 부모·유아의 신체·생리적인 변화뿐 아니라 심리·정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좋은 먹거리는 정신적인 문제로 많은 문제와 범죄가 끊이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의미 있는 해결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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