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총회에서 임종한 교수는 앞으로 노인과 장애인이 늘어나는 등 건강취약 그룹이 많아지면서 사전에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질병은 중증화되고 사회부담은 가중돼 견디기 힘든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병원 중심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어 커뮤니티 케어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종한 교수를 비롯해 협의회 초대 상임 대표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역 중심으로 치료와 돌봄이 이뤄지기 위해 △전문 인력의 구성과 역할 분담 △전문 인력의 교육훈련 구조 개편 △의료비 지불체계 대전환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개편 △의료법 등 관련제도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초대 상임 대표에 임종한 교수 뽑여...6개 분야 공동대표 선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이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 지역 돌봄) 기반 확충을 위해 뭉쳤다.
보건복지부 추진단에 따르면 커뮤니티 케어는 ‘고령화에 대응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재가·지역사회 중심 돌봄(Care) 체계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내에 추진단을 만들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없던 제도를 만들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정부가 커뮤니티 케어 정책을 주도하는 가운데, 주변에서 이를 지원하는 민간 협의체가 만들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21개 보건의료단체로 이뤄진 한국커뮤니티케어보건의료협의회(협의회)가 25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으로 발족했다.
협의회 초대 상임대표는 인하대병원 작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
이날 창립총회에서 임종한 교수는 앞으로 노인과 장애인이 늘어나는 등 건강취약 그룹이 많아지면서 사전에 건강관리를 하지 않으면 질병은 중증화되고 사회부담은 가중돼 견디기 힘든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병원 중심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어 커뮤니티 케어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인구 구성과 질병 양상이 급격히 바뀌는 상황에서 병원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바뀌지 않으면 지금의 변화에 대처하기 힘들다”며 “이러한 변화는 간단하지 않으며 인력 교육, 의료비 지출체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역 중심으로 치료와 돌봄이 이뤄지기 위해 △전문 인력의 구성과 역할 분담 △전문 인력의 교육훈련 구조 개편 △의료비 지불체계 대전환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개편 △의료법 등 관련제도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일본도 10년 이상 걸쳐 정부의 역량을 쏟아가면서 만들고 있는 것을, 2026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7년을 앞두고 아주 빈약한 인프라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하겠다니 믿기지 않다”며 “현 정부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최고로 국정목표로 삼고 있어, 정부가 커뮤니티 케어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커뮤니티 케어 추진단 황승현 단장은 “고령사회에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변화는 돌봄 수요의 급격한 증가”라며 “이런 과제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직역과 현장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는 보건으료서비스 영역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경험을 반영해 나가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상으로 축사를 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지역사회 돌봄이 긴 역사를 가졌지만 여전히 의료의 변두리에 머물러 있어, 의료의 주류가 되도록 해야 할 때가 됐다”며 “협의회 창립은 현안을 전문적으로 검토하고 보건의료 제도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다문화건강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노년치의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지역사회작업치료사학회 △지역보건의료발전을 위한 모임 △한국가정간호학회 △한국농촌간호학회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 △한국방문간호사회 △한국방문건강관리학회 △한국보건학교육학회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한국지역사회간호학회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 21개 단체로 이뤄져 있다.
다음은 협의회 초대 상임 대표들의 발언이다.
김희걸 지역사회간호학회 회장 (길병원 간호대 교수)
지역사회간호학회가 포괄해서 품고 지역사회 간호쪽에서는 많은 단체가 참여했다.
신근백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
구강 건강과 상호 밀접한 사이가 있다. 구강 건강은 삶의 질을 높여준다. 노년 건강을 위해 학문과 임상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창수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협의회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것은 커뮤니티 케어에 지역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라는 뜻으로 안다. 지역주민들이 앞장서는 커뮤니티 케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덕철 대한가정의학회 이덕철 이사장(세브란스병원 교수)
가정의학회는 1차 의료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오래 전부터 지역사회 중심 1차 의료 개념을 교육했는데 실질적으로 지역사회 관계자와 별 접촉이 없었다. 여러 단체들과 지역사회 문제를 협의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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