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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 ‘롱코비드’...피로, 기침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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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2. 4. 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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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롱코비드 증상은 피로와 숨 가쁨이며, 기침, 두통, 흉통, 후각 상실, 어지럼증, 생리 불순, 성 기능 저하, 탈모, 요통 및 경추통, 주의력 장애 등도 보고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

 
 

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 “정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일명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는 사람도 늘고 있다. 코로나 완치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침, 숨가쁨, 피로, 두통 등의 증상을 겪으면서 또 다른 코로나의 괴로움으로 등장하고 있다.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지난 10일 세종대에서 열린 대한임상노인의학회 학술대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의 증상과 관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포스트 코로나 증후군, 일명 롱코비드(Long COVID19)라고 불리는 코로나19에 따른 후유증, 즉 코로나19를 앓은 뒤 원인 모를 여러 증상들이 한동안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한 정확한 정의나 빈도, 증상 등은 코로나19 자체를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질병이다보니 아직까지 명확하게 규정돼 있진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시점으로부터 4주 후에 보이는 증상을 롱코비드로 정의한다.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면 확진자 중 최소 20% 이상 최대 80%까지 롱코비드를 겪는다.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와 숨 가쁨이며, 기침, 두통, 흉통, 후각 상실, 어지럼증, 생리 불순, 성 기능 저하, 탈모, 요통 및 경추통, 주의력 장애 등도 보고되고 있다.

오범조 교수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적혈구와 백혈구의 크기가 커지고 경직도가 높아지면서 혈액순환장애, 나아가 혈관 폐색이 발생하여 산소 운반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면역체계 교란 △감염의 지속 △신진대사의 저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표준화된 지침이 아직 없다보니 증상에 따라 약 처방 등 대증요법을 사용되고 있다.

오 교수는 “코로나 격리 해제 이후 치료가 다 끝났다고 안심하지 말고 상당기간 예후를 살피면서 컨디션을 관리해야 하며 특히 입술 또는 손발이 파랗게 되거나, 체중 감소, 발열, 흉통, 호흡곤란, 안면 마비, 관절통, 설사, 혈변, 점액변, 잠을 못 이룰 통증, 황달, 반복적인 심한 두통, 일상생활에 방해되는 인지 기능 저하, 자율신경조절장애, 정신심리적 장애, 시각 불편, 청력 저하, 반복적 어지럼, 이유 없는 멍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치의와 추가 검사의 필요성에 대하여 꼭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동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통증경감에도 도움이 되며, 뇌신경의 가소성을 자극함으로서, 인지와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또, 심장 및 혈관, 폐, 근육의 건강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 및 염증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무리가 되지 않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롱코비드 증상은 △기침 △만성피로 △흉통 △후각 상실 △어지럼증 △생리 불순 △성 기능 저하 △탈모 △요통 및 경추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