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운동연합은 “양산단층대는 수천만년에 걸쳐서 총 4번의 활동시기가 있었다”며 “양산단층을 비롯해 8개의 대규모 활성단층들로 이루어진 양산단층대가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되었다면 단순히 내진설계 기준 강화로만 위험이 해소되지 않는다.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한반도 동남부 일대 원전 개수를 줄이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중단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포항에서 지진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환경단체들은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의 건설을 중단하고 기존에 있는 원전의 내진 설계를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지진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월성원전에서 42km 지점이다. 이후 오늘(16일)까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 지역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한국수력원자력은 “24기의 원전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 역시 한반도 동남부 일대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경주지진보다 적지만 진원지 깊이가 8km로 경주지진 당시 진원지 깊이 15km 보다 더 얕아서 피해 규모가 크다.
지진규모는 5.5이지만 진앙지에서 2.6km 떨어진 한국가스공사 흥해관리소에서 측정된 최대지반가속도는 576갈(gal)로 약 0.58g에 이른다.
환경운동연합은 15일 자료를 내고 “작년 경주지진에 이어서 양산단층대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양산단층대가 본격적인 활동단계에 들어간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산단층 일대는 울진에 한울 원전 6기, 경주에 월성‧신월성 원전 6기, 부산과 울산에 고리‧신고리 원전 6기 등 총 18기의 원전이 운영 중이고 5기의 원전이 건설 중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양산단층대는 수천만년에 걸쳐서 총 4번의 활동시기가 있었다”며 “양산단층을 비롯해 8개의 대규모 활성단층들로 이루어진 양산단층대가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이 시작되었다면 단순히 내진설계 기준 강화로만 위험이 해소되지 않는다. 건설 중인 원전을 포함해 한반도 동남부 일대 원전 개수를 줄이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6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지진위험지대 핵발전소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공동행동은 “해당 지역의 수험생 안전을 우려해 수능시험까지 1주일 연기한 상황”이라며 “문제는 계속해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한반도 동남부가 핵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주에 이은 포항의 경고를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복구와 함께 사회전반의 지진 안전 점검과 대책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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