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스트레스는 의미 없는 식사 횟수를 늘리는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식 등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은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이상희 교수가 2016년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 475명(남 244명, 여 231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것을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대학생의 스트레스 대처방식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 대학생의 경우, 문제 중심적 대처가 75명으로 30.7%가 가장 선호하는 스트레스 대처법이었다. 다음은 사회적 지지 추구 55명, 22.5%, 자기 위로와 회피적 대처 50명, 20.5%, 정서 중심적 대처 14명, 5.7% 순이었다.
여대생이 가장 흔히 선택하는 스트레스 대처법은 사회적 지지 추구 77명으로 33.3%를 차지했다. 이어 회피적 대처 46명, 19.9%, 자기 위로 45명, 19.5%, 문제 중심적 대처 39명, 16.9%, 정서 중심적 대처 24명, 10.4%가 뒤를 이었다.
남녀 대학생 모두에서 정서 중심적 대처를 선호하는 사람이 가장 적었다. 정서 중심적 대처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을 직접 다루기보다는 그 당시에 경험하는 정서적 고통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마음의 괴로움을 덜기 위해 운동, 명상, 음주, 분노 발산 등을 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폭식 등 정서적 섭식을 통한 스트레스 대처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정서 중심적 대처를 선호하는 남녀가 정서적 섭식행동을 가장 많이 했다. 스트레스를 회피 방식으로 대처하는 여자 대학생의 정서적 섭식도 많았다.
이 교수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스트레스에 대해) 소극적 대처와 사회적 지지추구가 더 많았다”며 “남학생도 여학생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일부러 외면하는) 회피적 대처에 많이 의존하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학생이 스트레스를 섭식행동으로 해소하려는 것은 식사가 불안을 줄여주고,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 도피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으로 이 교수는 분석했다.
이미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여성이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정서에 놓이게 되면 남성보다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남성은 음식 섭취가 적은 데 반해, 여성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다소 많이 섭취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스트레스가 정상적인 식욕조절을 방해하고, 의미 없는 식사(mindless eating)를 하도록 기여한다는 연구논문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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