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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한 응급상황에도 119로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9월말까지 온열질환자 이송체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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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3. 6. 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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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탈진한 한 노인 119구급대원에게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산하 소방기관에 ‘폭염 대비 119 비상상황실’과 ‘현장밀착형 119순회 구급대’를 운영한다.

폭염으로 인한 응급상황에도 119로

50년 사이 6월 전국 평균기온 1.4도 올라

이번 여름, 열사병·열탈진 등 응급환자 발생 위험 높아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9월 30일까지 온열응급환자 이송체계 유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이번 여름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온열응급환자에 대한 이송체계를 9월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지난 18일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최근 50년 동안 6월 전국 평균기온은 1.4도가 올랐고 7월과 8월에도 각각 0.9도 상승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장마 전 이례적으로 3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하며 온열질환으로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5월 20일부터 6월 14일까지 온열질환자 82명이 신고돼, 이 중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추정 사망자가 전년에 비해 이르게 발생했다”고 밝히며 온열질환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른 폭염에 장마 이후에도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예상되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비 구급대응 대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 기간 동안 온열응급환자 긴급이송을 위해 119구급대 161대를 투입하고 이에 따른 출동공백에 대비하여 예비 출동대를 편성하여 운영한다”며 “구급차에는 온열환자 응급처치용 얼음팩, 정제소금, 냉음용수 등 폭염대비 구급장비를 상시 비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등의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현기증,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면 즉시 11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