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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로비큐아’, 1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치료 접근성 개선 ...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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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5. 5. 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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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최신 치료 지견과 로비큐아의 1차 치료 급여 확대에 따른 임상적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화이자 ‘로비큐아’, 1차 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치료 접근성 개선

로비큐아, ALK 변이에 효과적, 혈액뇌장벽 통과 용이한 3세대 ALK TKI

국립암센터 한지연 교수 “환자들 안정적으로 치료 이어갈 환경 마련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의 ‘로비큐아’(성분명: 롤라티닙)가 5월 1일부터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한층 개선됐다.

로비큐아는 ALK 변이에 효과적이며, 혈액뇌장벽(BBB)을 용이하게 통과하도록 설계된 3세대 ALK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이다. 2022년 5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이 확대된 이후, 3년 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이루어졌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로비큐아의 1차 치료 급여 확대를 기념하여 2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환경 발전과 로비큐아의 급여 확대 의미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폐암은 2022년 국내 암 발생률 3위를 기록한 질환으로,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해당 연도에 약 3만 2,000명의 폐암 환자가 발생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우며, 예후도 좋지 않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80~85%를 차지하고, 이 중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약 3~5%를 차지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최신 치료 지견과 로비큐아의 1차 치료 급여 확대에 따른 임상적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한 교수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에서도 비교적 젊고, 흡연 이력이 없거나 적은 경우가 많다”며, “ALK 양성 폐암 치료는 1세대인 크리조티닙에서 시작해 현재는 3세대인 로비큐아까지 발전했다”고 밝혔다.

로비큐아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CROWN 연구의 5년 추적 결과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크리조티닙 투여군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81% 낮췄다. 또한 로비큐아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추적 관찰 60개월 시점에서도 도달하지 않았으며, 크리조티닙 투여군의 mPFS는 9.1개월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은 진단 초기부터 효과적인 치료제 사용이 중요하다”며, “전체 환자의 약 25~30%는 차선 치료를 받지 못하는데, 주요 원인은 종양의 급격한 진행으로 인한 임상 악화”라고 설명하며, 초기 치료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로비큐아는 기존 ALK 저해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억제하고, 혈액뇌장벽을 효과적으로 통과하여 치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강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23.8%는 진단 당시 이미 뇌전이를 보였으며, 약 45.5%는 진단 후 2년 이내 뇌전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ROWN 연구에서 치료 경험이 없는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96명을 대상으로 로비큐아와 크리조티닙을 비교한 결과, 로비큐아 투여군은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81% 낮았다.

5년 시점에서 로비큐아군의 무진행 생존률은 60%였으며, 크리조티닙군은 8%에 불과했다. 로비큐아군은 추적 관찰 60개월까지 PFS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고, 이는 현재까지 보고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중 가장 긴 수치다.

한 교수는 “로비큐아가 1차 치료에서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만큼, 이번 급여 확대는 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와 함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