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혈관 많은 갑상선에 발생한 암도 로봇으로 치료"

by 현대건강신문 2015. 2. 12. 17:16

본문





갑상선암 로봇수술 340례 진행한 중앙대병원 강경호 교수 밝혀

[현대건강신문] "미세혈관과 신경이 많은 갑상선에 발생한 암도 로봇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술기가 발전했습니다"

중앙대학교병원 강경호 교수는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의 술기가 발달하면서 치료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앙대학교병원은 다빈치Si 도입 만 3년 10개월 만에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해 주목받고 있다. 

병원은 2011년 3월 22일,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의 전립선암 첫 로봇수술을 시작으로, 8개월만인 같은 해 11월, 100례를 돌파했으며, 지난 1월 13일, 외과 강경호 교수의 갑상선암 수술로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이는 후발주자로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타 병원들의 연간 로봇수술 실적이 일반적으로 100례 이하인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단시일 내에 높은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은 다빈치Si 도입 후 만 3년 10개월 만에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해 주목받고 있는 중앙대학교병원 강경호 교수를 만나 갑상선 로봇수술의 장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특히 강 교수는 중앙대병원 로봇수술 전체 500례 중 340례를 시행해 갑상선암 로봇수술 분야에서는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최고의 수술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갑상선 로봇 수술의 장점으로 무엇보다 미용적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한다.

강 교수는 “기존의 갑상선수술은 대부분 절개가 많았다. 하지만 갑상선 수술을 받은 30~40대 여성이 많고, 수술 부위가 옷을 입어도 노출이 되는 목 부위라 흉터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하지만 로봇수술의 경우 가슴과 겨드랑이에 단추구멍 정도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암 수술시 흉터 적어 젊은 여성환자 선호

현재 갑상선수술의 경우 내시경 수술도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절개수술을 하고 있다. 비용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로봇수술을 하려는 경우는 젊은 여성 환자들이 많다.

강 교수는 “중앙대병원 갑상선센터에서 시행하는 로봇수술은 보이지 않는 부위에 매우 작은 흉터만 남아 미용적으로 가장 우수하고 팔의 움직임 제한 등의 후유증이 없어 특히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갑상선암이 림프절에 전이된 환자도 미세한 절개만으로 흉터를 남기지 않고 로봇수술로 성공하는 등 최고의 술기로 인정받고 있다.

강 교수는 “보통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있을 경우 로봇수술을 하지 않지만 우리 수술팀은 수많은 트레이닝을 통해 환자의 자세와 로봇장비의 결합 각도를 조정해 독자적인 방식의 수술법을 찾아냈다”고 소개했다.

실제 작년 11월 수술용 로봇 다빈치 수술 장비를 직접 만든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 본사 엔지니어와 미국 뉴욕 '마운틴 시나이 병원' 외과 의료진이 중앙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외과 강경호 교수의 갑상선암 로봇 수술 현장을 장시간에 걸쳐 참관하며 병원의 갑상선암 로봇 수술 활용 술기를 직접 보고 배워가는 시간을 가지는 등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로봇 수술 연수를 위해 병원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끝으로 강 교수는 “아직도 갑상선 로봇수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미용적인 측면을 비용경제성만을 놓고 비교해 따질 수는 없다. 한꺼번에 인식을 바꿀 수는 없지만 의사의 양심을 걸고 최대한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738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