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만 1488명...5세 이상 백신 접종 시작
도쿄 신규 확진자 1만 2935명, 확산 감소세 줄어들고 중증 환자 늘어나
도쿄,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선언 발표 요청 검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던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의 감소폭이 다시 줄어들고 있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감염 확산으로 사망자, 중증 환자는 관련 지표들이 악화되면서 도쿄에서에서는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선언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NHK는 20일 오후 6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총 7만 148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주 일요일 발표된 확진자수보다 오히려 조금 증가한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7만 1488명이 추가되면서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49만 8175명으로 4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도 하루 동안 158명이 발생해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 1860명이 됐다.
도쿄에서는 20일 하루 동안 1만 293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전주 같은 요일보다 139명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쿄 자체 기준으로 집계한 중증 환자는 87명으로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사용률은 59.5%, 사망자는 17명으로 긴급사태선언 지표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이에 도쿄도는 21일 하루 더 지켜보고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선언 요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5세~11세 소아용 코로나19 백신을 이번 주부터 의료 기관 등에 배송을 시작해 이르면 이달 중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11세 소아용 백신은 21일 정식으로 접종을 허용할 방침으로 이번 주부터 의료기관이나 지자체에 백신이 배달된다. 5월까지 약 1200만 회분이 공급될 계획이며, 이르면 이달 중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