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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일본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322명...일일 사망자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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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2. 2. 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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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322명...일일 사망자 최다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 9523명, 장기화된 6차 대유행 여파로 사망자 급증

오사카 일일 사망자 63명...의료체계 한계 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정점을 찍고 감소하고 있지만, 장기간 이어진 6차 대유행의 여파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치명률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NHK는 22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총 6만 95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1만 9636명이 됐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6차 대유행의 여파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22일 하루 동안 오사카에서 63명, 가나가와현 33명, 효고현 31명, 도쿄 25명, 지바 21명 등 일본 전역에서 32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3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 균주가 확산된 6차 대유행에서 사망한 사람의 숫자는 올해 들어서만 4000명 가까이 발생했고, 델타 변이가 유행이던 지난해 여름의 5차 대유행 시 사망자를 웃돌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올해에만 3950명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의 사망자 3073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중증화할 위험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감염자수는 5차 대유행인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92만여 명이었으나, 6차 대유행의 경우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289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며 사망자도 늘고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자로 당초 젊은 세대에서 확산하고 있던 감염이 복지 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에게 감염돼 사망이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감염자에서 차지하는 사망자의 비율 즉 치사율도 지난주 15일 시점에서 0.10%에 불과했으나 22일 시점에는 0.14%로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22일 하루 동안 1만 14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주 같은 요일 대비 4000여명이 줄어들었다.

오사카에서는 22일 하루 동안 1만 9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63명이 사망했다. 하루에 발표된 사망자수로는 지난해 5월 11일의 55명을 넘어 지금까지 가장 많아졌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응급의료에 한계가 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응급환자의 이송병원이 정해지지 않아 이송이 곤란한 사례가 6000건 넘게 발생했으며, 6주 연속 역대 최다를 갱신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사카의 경우 대학 병원 등에서도 응급을 요하는 일반 질병이나 부상 환자들을 받을 수 없거나 곧바로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 의사들은 “지역 응급 의료는 한계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