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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까지 거리두기, 식당·카페 영업시간 10시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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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2. 2. 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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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인 17일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수북이 쌓인 검체통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 북구청)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1월 3주차부터 확진자수가 매주 2배씩 증가해 10만명을 초과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를 갱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확산일로에 있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현행 거리두기의 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좀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행 거리두기의 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최소한도의 조정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그 결과, 생업 현장에서 가장 요구가 컸던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하는 조정만 실시한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향후 조정은 유행의 정점을 지난 이후 거리두기 및 방역패스 조정을 추진하되, 전반적인 방역상황을 평가하며 조정속도를 신중하게 조절하기로 했다”며 “유행의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및 의료체계 여력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완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2~3주 간격으로 단계적으로 조정하되, 조정기간 중이라도 의료체계 붕괴 등 위기상황 발생이 우려되는 경우 강화조치를 시행한다. 반대로, 도중이라도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는 경우 평가를 거쳐 완화조치를 검토한다.

이 통제관은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2배 이상 전파력은 크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3분의 1 이하이고, 또한 고령층의 높은 3차 접종률,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의료체계 전환과 먹는 치료제의 적극적인 투여 등 중증 및 사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병상 확충과 중증환자 감소로 중환자 병상 여력 등 의료체계는 아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위중증환자 약 1,500~2,000명까지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병상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경우 이 이상의 위중증 환자도 관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651개를 보유하고 있고, 29.4%가 사용 중이다. 준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의 가동률은 각각 51.2%, 43.5%로 절반 정도의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

이 통제관은 “위중증환자와 의료체계는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유행 정점의 예측이 어렵고 확진자가 얼만큼 증가할지 불확실한 점은 위험한 요인”이라며 “현재까지 위중증과 사망률을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 여력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금번 거리두기 조정 기간 동안 중증환자와 의료여력을 통제범위 내에서 관리하면서 정점을 지나고 감소세로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