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파킨슨병의 날...“환자 함께 하자”
11일 서울·대전·대구 등 7개 지역 동시 캠페인 개최
15일 창립 1주년 기념식, 전문의 초청 강연
19일 올림픽공원서 건강걷기 행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PD)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며 발생하는 진행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운동완만 △강직 △떨림 △자세 불안정 등이 있으며, 증상은 사람마다 양상과 속도가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파킨슨병의 진행 속도는 환자마다 상이하다. 일부 환자는 떨림 없이 수십 년간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지만, 다른 일부는 수년 내에 인지 저하, 보행 불안정, 낙상 등 중증 증상으로 급속히 진행되기도 한다. 이런 다양성 때문에 파킨슨병 전문의들은 맞춤형 치료와 장기적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파킨슨병을 최초로 의학적으로 정의한 영국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의 생일을 기념해 제정된 이 날은,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우들이 겪는 신체적·정서적 고통, 사회적 고립에 공감하는 날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열린다.
한국파킨슨희망연대는 올해 ‘파킨슨, 혼자가 아니야, 함께 하자’라는 주제로 파킨슨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환우들의 연대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ㅇ△10일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 ‘파킨슨질환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간담회’ 참여하고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 전국 캠페인을 서울, 원주, 대전, 경주, 대구, 제주 등 7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15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창립 1주년 기념행사와 서울대병원 신경과 신정환 교수의 특강을 진행하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건강걷기, 명의와 함께 걷는 희망의 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걷기 행사에는 현대병원 신경과 전범석 교수가 동행한다.
한국파킨슨희망연대 김금윤 대표는 “이번 4월의 세 가지 행사는 단지 이벤트가 아니라, 병을 숨기지 않고 세상과 연결되는 환우들의 구체적인 실천”이라며 “‘파킨슨, 혼자가 아니야, 함께 하자’는 슬로건처럼 고립이 아닌 연대, 침묵이 아닌 목소리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