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 기간 100일로 단축 목표"

카테고리 없음

by 현대건강신문 2022. 9. 6. 07:51

본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2022 GBC 기조 연설 통해 밝혀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시설 5배 늘여 송도로 이전
넥스트 팬데믹 대응 위해 글로벌 협력 중요성 강조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을 바탕으로 얻은 가장 큰 시사점은 바로 '스피드'다. 10년 걸리는 백신 개발을 2년으로 단축시켰으나 이것을 다시 100로 단축 시키기 위한 노력에 나설 것이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이번 기조연설에서 그는 다음 팬데믹을 대비해 백신 개발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국내에서 첫 접종이 시작된 날이다.

최 부회장은 "10년 걸리는 백신 개발을 2년으로 단축시켰으나, 국제기구들이 팬데믹 대응을 위해 이보다 더 신속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는 100일 안에 백신을 개발해 6개월 내에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부회장은 "스카이코비원은 백신 개발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하는 동시에 안전성과 효과성이 높은 글로벌 제품으로 개발한 놀라운 성과이자 혁신이지만, Wave2 백신으로 글로벌 허가 신청 기준으로 1`2년 늦은 백신"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넥스트 팬데믹을 미리 준비해 다음에는 Wave1 백신 공급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방법과 기술로는 달성 불가능한 목표지만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면 불가능하지 않다"며 "전 프로세스에서 혁신이 일어난다면 가능하다. 다만, 팬데믹 이전에 대부분의 준비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다음 팬데믹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프로세스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협력 강화 △혁신 기술 플랫폼 확보 △인프라 확대 △임상·규제 선도 등 4가지의 측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보다 강력한 협력을 통해 팬데믹에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공중 보건 대응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체계가 필요하고, 이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 기술 플랫폼 확보를 위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mRNA 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는 패치로 붙일 수 있는 마이크로 니들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프라 확장을 위해 현재 판교에 있는 R&D 센터의 규모를 5배 키워 송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안동에 있는 백신 생산 시설을 미국 GMP 허가를 받는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안동 공장과 같은 유연한 생산 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평상시에는 일반 백신을 생산하고, 비상시에는 빠르게 팬데믹 대응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바이오R&D에는 투자가 필수다. 넥스트 팬데믹에 대한 대응 준비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백신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최 부회장은 "최선의 노력과 생태계 협력에 나설 것이다. 팬데믹 준비는 평소에 준비가 필요하다.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과 CMO 확대를 통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 등 정부도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 충원을 통해 넥스트 팬데믹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