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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MA+LABA' 복합제 COPD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10. 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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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테로이드성 복합제, 단일제 비해 효과·안전성 우월함 입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의 흡입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환자들의 폐기능 악화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흡입제 사용을 더 늘려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만성질환자의 의약품 사용현황 및 치료 지속성 분석 - COPD 중심으로'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COPD 환자수는 2008년도 18만4,059명에서 2013년도 20만9,579명으로 5년 만에 13.9% 증가했다.

연구진은 특히 COPD 중증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흡입제 치료 지속성과 의료비용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분석 결과, 3년 이상 흡입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그룹에서 의료비 사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흡입제 사용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COPD치료제 시장에 1일 1회 흡입하는 LAMA+LABA(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지속성 베타2 항진제) 복합제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사용되는 단일제 대비 효능은 우월하면서도 ICS+LAMA 복합제와 비교해서는 장기 사용 시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는 GSK의‘아노로62.5엘립타'(우메클리디니움+빌란테롤)’와 한국노바티스의 ‘조터나 브리즈헬러(글리코피로니움+인다카테롤)’ 등 2개의 복합제가 허가를 받고 출시된 상황이다.

또 최근에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바헬바 레스피맷(티오트로피움+올로다테롤)’이 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어 COPD 흡입제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AMA+LABA 복합제 경쟁 통해 국내 COPD 치료 상황 개선될 것

COPD는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를 통해 폐기능이 더 악화시키지 않고 환자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COPD 치료·관리는 기도 확장을 위한 흡입제 사용이 일반적이다. 평생 관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효과는 물론 안전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몇몇 약제의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장기간 고용량으로 투여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LAMA+LABA 복합제의 경우 단일제에 비해 효과는 우월하면서도 비스테로이드 제제로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새로운 LABA+LAMA 복합제인 ‘바헬바 레스피맷’의 풀시를 앞두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의 관계자는 “바헬바의 경우 장기간 임상에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바헬바 레스피맷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COPD 유지요법제인 스피리바의 활성성분인 티오트로피움과 스피리바의 효능을 보완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올로다테롤을 성분으로 LAMA+LABA 복합제다.

바헬바 레스피맷은 중추 임상인 TOADO 1&2를 통해 유지요법 치료 시작 직후부터 티오트로피움 대비 유의하게 폐기능 개선을 보였으며, 이와 함께 숨가쁨과 응급약물 사용 감소,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보이는 등 COPD 질환의 주요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베링거 관계자는 “특히 바헬바 레스피맷은 이전에 COPD 유지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질병 초기 단계 환자에게 티오트로피움 대비 폐기능을 2배 이상 개선시키는 등 유지요법이 필요한 초기 환자에서도 그 효과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GSK,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3개 업체가 COPD 흡입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면서 COPD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흡입제 사용을 늘리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흡연율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COPD 발병률은 낮아 COPD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LAMA+LABA 복합제들을 출시와 경쟁을 통해 보다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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