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9일 특허 만료, 바라크루드 복제약 전쟁 시작됐다

약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10. 8. 12:38

본문

‘바라클’로 선제공격 나선 동아ST에 이어 필름·구강붕해정 제품 다양화로 승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의약품 중 단일품목으로 부동의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바라크루드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복제약 전쟁의 막이 올랐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의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특허가 9일 특허가 만료된다. 이에 국내 70여개 제약사가 140여개의 제네릭 제품을 허가받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과열 양상까지 보이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알리스 제네릭에 이어 또 다른 초대형 품목의 특허만료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바라크루드는 채 특허가 만료되기도 전에 동아에스티가 출시를 하면서 BMS와 특허에 대한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BMS제약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동아에스티의 특허침해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냈으며, 이에 대해 법원은 5일 오리지널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동아에스티는 특허만료 때까지 생산과 사용·판매 등을 해서는 안된다. 법원 집행관은 동아에스티가 보관 중인 제네릭을 특허 만료 때까지 보관한다. 만일 동아에스티가 법원명령을 위반하고 제네릭을 출시할 경우 하루 1억원씩을 지급하도록 명령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제약업계의 입장은 동아에스티가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가처분 시일이 5일에 불과해 5억원을 지급하더라도 시장 선점에서 오는 이득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아에스티가 바라크루드의 ‘바라클정’을 출시한데 이어 대웅제약 10일 ‘바라크로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웅은 환자 복용 편의를 고려해 정제와 구강용해필름제 두 가지 제형을 출시해 환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명문제약도 10일 ‘명문엔테카비르정 0.5mg, 1.0mg’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부광도 바라크루드 제네릭 '부광 엔테카비르 정' 출시한다.

종근당도 '엔테카벨' 정제와 구강붕해정을 발매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강붕해정은 B형 간염치료제 중 종근당이 최초 출시하는 제형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고령환자나 중증환자 등 복약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편리하다.

특히, 종근당은 '엔테카벨' 출시 후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심포지움을 통해 의료진에게 '엔테카벨'을 알릴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테카비르 제제는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국내 의약품 중 단일 품목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유일의 구강붕해정 엔테카벨의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205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