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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조직 등 기증자 중심 포괄적 기증 절차 확립해야”

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4. 11. 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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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노엘 전 WHO 이식담당관 “인체조직 투명한 감시체계 도입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장기는 물론 인체 조직, 세포 등 생명자원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기증의 필요성을 교육하고 알리는 것이지만, 정부가 직접 나서 기증자 중심의 통합적 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30일 대한이식학회는 전 세계보건기구(WHO) 이식담당전문가인 룩 노엘(Luc Noel) 박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노엘 박사는 인체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 기증자 중심의 전문적인 생명자원 관리 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조직·세포 등 인체 자원 활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증자나 수혜자 모두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지금의 수혜자 중심의 생명자원 관리 체계는 기증자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엘 박사는 특히 인체조직 기증은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관리·감독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장기와 달리 인체조직 기증은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정부 또는 독립된 관리단체 등 인체조직 기증 이후 절차의 투명성 운영을 위한 감시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증 절차가 진행됨과 동시에 기증된 장기의 수혜자가 결정되는 장기기증과는 달리, 인체조직은 기증 이후 이를 가공하는 단계를 거쳐 수혜자에게 이식된다. 이 가공·분배 과정에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관리 감독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엘 박사는 특히, “인체 자원 관리와 관련해서는 인류애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나나 내 가족이 기증자가 될 수도 있고, 수혜자도 될 수 있는 만큼 사회 전체가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인체 자원의 구득과 분배 사후 관리까지 모든 분야에서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립하고,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인체 자원 활용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를 주최한 대한이식학회의 이석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기 이식은 삶을 더 이상 영유하기 어려운 말기 질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며 “최근 장기 기증은 물론 사후 조직 기증을 희망하는 기증자들도 늘어나고 있어 더욱 체계적이고 투명한 전문적 생명자원 관리 체계 확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닥터 룩 노엘 박사를 통해 WHO의 경험에서 투명하고 체계적인 장기기증 체계 확립을 위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5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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