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은 사람의 퇴행성관절염 연골. 사진의 왼쪽부위는 정상연골이 남아 있고 오른쪽 부위는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어 아래쪽 뼈가 노출되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생쥐모델의 퇴행성관절염. 생쥐에서는 DMM 수술로 사람의 경우와 유사한 퇴행성관절염을 유도할 수 있다. 대조군(Sham)에서는 적색으로 나타난 온전한 연골조직이 보이나 DMM 수술을 한 경우 연골조직이 파괴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전장수·류제황 교수 “퇴행성관절염 예방·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 제공”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임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광주과학기술원 전장수 교수와 전남대 류제황 교수 공동연구팀이 관절연골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임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밝혔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성분의 일종으로 생명현상 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지만 동맥경화나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연골이 파괴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가장 흔한 퇴행성질환으로 세계 인구의 10~15%, 국내에서만 약 441만명의 환자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치료법은 인공관절 수술이나 소염진통제에 의한 통증 완화에 그치고 있다.
관절 연골이 점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닳아 없어져 유발되는 퇴행성 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이지만 현재까지 퇴행성관절염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은 있었지만 이에 대한 증거는 없었다.
연구팀은 먼저 콜레스테롤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생쥐에서 고농도 콜레스테롤 식이요법이 퇴행성관절염을 심화시키며,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둘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지, 어떠한 기전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지를 밝히게 되었다.
연구팀은 “정상연골에 비해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되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증가된 콜레스테롤 대사 산물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했다”고 밝혔다.
전장수와 류제황 교수는 “이 연구는 퇴행성관절염이 단순히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니라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임을 밝혀낸 것”이라며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2월 7일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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