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건강 연예인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김종국이 통풍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통풍(痛風)은 대사 노폐물의 일종인 요산이 혈액 속에 많아져, 요산 결정이 작은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왕이나 귀족과 같이 잘 먹고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하여 ‘왕의 병’이라 불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잦은 회식문화로 음주와 과식, 고지방 식품 섭취가 많은 40대 이후 중년 남성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20-30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이 통증이 있을 때에만 식단 관리를 하는 데,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꾸준하게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김아롬 임상영양사는 통풍 환자 관리를 위해 무엇보다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영양사는 “식사나 체내의 합성작용에 의해 형성된 퓨린이 체내에서 분해되어 요산을 생성하기 때문에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며 “퓨린 함량이 많은 육류나 멸치 대신 채소, 다시마를 이용해 육수를 내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육류, 생선, 가금류 같은 단백질 식품은 퓨린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매끼 생선 1토막(50g)이나 육류(40g) 등을 한가지로 제한해 섭취한다.
금주는 필수, 생수 많이 마시면 좋아
통풍 환자들은 외식 메뉴 선택에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육류, 멸치 국물에는 퓨린 함량이 많으므로 탕, 찌개, 해장국 등 국물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기름이 많은 양식이나 중식보다는 담백한 한식, 일식을 선택한다.
물은 하루 10잔 이상 충분히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요산 배설에 도움이 되며, 섬유질, 엽산,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는 요산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과당이 많은 과일주스, 청량음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장기적으로 요산 수치를 상승 시킬 수 있으므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만약 생수를 마시기 힘들다면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되는 옥수수 수염차, 메밀차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단, 신장질환으로 부종이 있는 경우, 과도한 수분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비만은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관절에 많은 무리를 준다. 따라서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면 체내에 쌓인 요산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체중조절은 오히려 요산 배설을 억제시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한 달에 1~2kg 감량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좋다.
술은 퓨린 함량이 높아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것을 억제하여 통풍을 악화시키므로 술의 종류와 상관없이 금주해야 한다.
과도한 지방 섭취는 요산 배출을 감소시키므로 가급적 기름을 적게 사용하고, 찜, 조림, 구이 같은 조리법을 이용하면 기름 섭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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