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 본격적인 등산철이 돌아왔다. 설악산의 단풍은 이미 추석전에 시작되었고, 10월 중하순이면 전국이 오색 빛깔을 뽐내는 단풍잎들로 장관을 이룰 것이라는 기상청의 보도도 있었다.
따라서 단풍놀이 겸 등산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미 전국 유명산에는 가을산을 즐기기 위한 등산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등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레저로, 등산업계에서는 국내 등산인구를 1800만여 명으로 추산하고, 전체 성인 인구의 53%가 등산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등산도 운동중의 하나이기에 심하면 몸에 무리를 주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이 약한 중년 여성이나 노년층의 경우 산길을 오르내릴 때 자기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려 발이 꼬이거나 걸음걸이가 흐트러져 발목과 관절이 삐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무릎이 아픈 사람의 경우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 무릎 주위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가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한 평소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릎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관절막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무리한 산행을 하면 허벅지, 종아리, 허리 등에 근육통이 생길 수 있고, 무리하게 걷거나 넘어지면 무릎, 발목 관절이 손상되고 심각한 골절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또 내리막길에서는 본인 체중의 약 3∼5배가 앞쪽으로 쏠려 관절 및 허리 등의 각 부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등산 할 때는 평지에서보다 약 절반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고 내려오는 길에는 보폭을 크게 하거나 뛰어내려오게 되면 넘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더불어 등산화는 너무 죄거나 너무 큰 것은 피해야 하며 지팡이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나 관절에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등산 전용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랑플러스병원 윤재웅원장은 "등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활동이긴 하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작스런 산행을 진행한다면 허리 및 관절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등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등산 후엔 온열팩으로 마사지를 해주거나 반신욕을 통해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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