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한 자전거 마니아가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붐비는 서울 종로5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최근 5년새 자전거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1,440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새 자전거 교통사고 6만8천건
5년새 자전거 사고 사망자 1,440명 달해
자전거 가해사고 5년새 2배 이상 증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관리 등의 이유로 자전거 운전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5년 간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자전거 안전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국회 안전행정위 유대운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4년까지 자전거 교통사고가 총 68,371건으로 확인됐다.
이 중 자전거 가해사고는 19,317건으로 20,6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자전거 피해사고는 49,054건으로 사상자가 50,9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가해 445명, 피해 995명으로 모두 1,440명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280여 명이 자전거 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전거 가해사고의 경우 2010년 2,663건에서 2014년 5,97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자전거 피해사고 역시 2010년 8,776건에서 2014년 11,496건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가해 및 피해사고 모두 서울이 17,5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가해와 피해 모두 경기가 2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대운 의원은 “자전거 이용자들이 늘면서 자전거 가해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교통약자들의 자전거 안전사고 역시 증가추세에 있어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전거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한 유 의원은 “자전거 역시 도로교통법 상 '차'에 속한다"며 "건널목 등에서 보행자와 사고가 날 경우 인명피해 보상 및 형사상의 책임이 따르고, 자동차와 추돌 시 부상 위험이 높으며 쌍방과실 책임을 묻기 때문에 건널목을 건널 때는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는 등의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행위 소속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도 이러한 결과에 대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전거 사고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자전거 도로 안전시설 정비, 자전거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 등 자전거 안전대책을 국정감사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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