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훈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오른쪽)은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선거 관리를 해도 좋다. 정관개정안이 통과되면 의협 주도로 선거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아마 선거가 9월쯤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 “9월 쯤 의협 주관으로 회장 선거 진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갈등이 봉합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선거는 2019년 12월 31일 이전에 시행한다 △회장 임기는 차기 회장 선출 후 30일째 만료하며 위 선거에서 당선된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는 내용의 정관개정안을 승인했다.
수년째 ‘한지붕 두가족’으로 나뉘었던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올 해 안에 치러질 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한지붕 한가족’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양측의 불신이 너무 커 회장 선거 과정에서 또 다른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의원총회에서 정관개정이 이뤄지면 올 해 안으로 회장 선거를 치룰 것이라고 밝혔지만, 선거 주관 주체를 누가하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충훈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선거 관리를 해도 좋다. 정관개정안이 통과되면 의협 주도로 선거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아마 선거가 9월쯤 치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경석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의원회의장은 “지역 개원의협의회 선거에 의협이 개입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의견 차를 보였다.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또 다른 문제는 수년째 갈등이 이어지면서 산부인과의사 사회 안의 갈등이다.
이충훈 회장은 “대한산부인과학회(산부인과학회)가 우리에게 못할 짓을 했다”며 “학술대회에 연자, 좌장 등의 출강을 금지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기철 부회장은 더 구체적으로 산부인과학회를 비난하며 “산부인과의사회 학술죄담회 등에 교수의 참여를 금지하고 산부인과학회 활동에서 산부인과의사회 임원을 배제, 산부인과의사회 주최 학술대회에 연수평점을 못받게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의사회와 학회가 산부인과 진료 항목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해 함께 노력했는데 학회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 회장은 “산모 초음파 급여화로 지난해 산부인과의 건강보험 청구 금액이 23%가 올랐다”며 “그쪽(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은 건강보험 급여화에 별로 한 일이 없고 보건복지부에 제대로 된 요구를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장경석 의장은 “산부인과의사회는 분리된 적이 없고 다만 일부 불순세력이 뛰쳐나간 것”이라며 “통합이 아닌 정상화에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 주요 임원들이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 올 해 안에 치러질 회장 선거 방식을 두고 양측 간의 내홍이 이어질 전망이다.
5월 수가협상 참여 미정인 대한의사협회, 자료 요구 가장 많아 (0) | 2019.04.30 |
---|---|
“대학병원 지금 보안 수준이면 10분이면 해킹” 이상헌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사업단장 밝혀 (0) | 2019.04.17 |
취약계층 진료한 성바오로병원 폐원, 재개발지역서 문 연 은평성모병원 (0) | 2019.03.28 |
서울백병원, 일방적 ‘수련병원 포기’ 통보에 전공의 ‘당혹’ (0) | 2019.03.28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 원장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수많은 난제 안고 있어” (0) | 2019.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