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어퀼리온 원 비전' 국내 출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진단시 방선선량의 노출을 대폭 줄인 CT(컴퓨터단층장치 COmputer Tomography)가 국내에 선보인다.
1년에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2~3밀리시버트(mSv) 정도지만 CT로 심장 촬영시 1회당 15-2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된다. CT 전신 촬영땐 노출량이 50밀리시버트 이상 넘어간다.
CT 촬영시 방사선 노출량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지자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진단기기를 통한 방사선 노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 안전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주창언 대표는 "방사선량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 결과 현존 하는 CT 중 방사선량을 최소로 줄인 제품을 내놓게 되었다"고 19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어퀼리온 원 비전(Aquilion ONE ViSION) 출시 심포지엄에서 밝혔다.
작년 북미방사선학회(RSNA)에 처음 출시된 어퀼리온 원 비전은 재구성 방사선량감소기술을 장착하고 1회전에 160mm의 범위를 0.275초만에 검사할 수 있는 도시바의 최신 CT 장비이다.
어퀼리온 원 비전에 탑재된 어댑티브 다이어나스틱스(Adaptive Diagnostics) 기술로 인공물에 의해 영상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한다.
제품을 설명을 맡은 도시바 심학준 상무는 "이번 제품은 1회전 시간을 0.35초에서 0.275초로 단축시켰다"며 "CT 촬영과 판독 시간을 줄일 수 있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응급환자 치료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측은 이번 기기 도입으로 응급실에서 CT촬영과 판독시 소요되는 시간이 5분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퀼리온 원 비전의 출시로 조영제 사용량이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국내 저명한 대학병원에서 암을 치료하고 있는 한 교수는 "어린이들에게 영상진단을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요오드로 이뤄진 조영제를 사용할수록 어린이에게 위험하다는 것은 의료계에 널리 퍼진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학준 상무는 "조영제를 최소로 사용하면서 혈관을 잘 보이게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어퀼리온 원 비전은 기존보다 훨씬 더 낮은 방사선량과 적은 조영제로 농도로 뛰어난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의료계의 불황이 신제품 출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 도시바는 제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연구비 지원' 마케팅을 강화할 것을 보인다.
심 상무는 "영상장비를 사용하는 교수들은 다양한 영상 연구를 원하는데 도시바는 교수들의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4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