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최대 창궐지역인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달 들어 환자가 급증하면서 메르스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21일부터는 성지순례가 시작돼 300만명 정도의 순례자가 사우디 메카에 모이기 때문에 제대로 통제되지 않을 경우 다시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21일 새벽 중동 두바이를 다녀온 동두천 거주 남성이 메르스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감염여부를 확인중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보건당국의 투명한 메르스 대처를 당부했다.
김무성 대표는 "보건당국은 중동을 다녀온 여행객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점검하고 조금의 징후라도 보이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조사해서 국민들이 알도록 스스로 방역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우리는 메르스 때문에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 처음에 이것을 쉬쉬하다가 더 큰 화를 우리는 불러왔다"며 "이번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한 사전대응과 주변 방역을 통해서 절대 지난번처럼 메르스 확산이라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도 21일 현안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정부는 메르스 전염을 막기 위해 예방대책 마련, 국내 사전 유입 차단, 감염 관리 수준 정비 등 실효성있는 대책을 철저히 점검 시행해야 한다"며 "여행사를 비롯해 선교활동을 떠나는 여행객들도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정부지침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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