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구입, 노래방 결재, 아들 대학 입학금 입금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감사에 적발된 사립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도 모 유치원장이 해명을 듣기 위해 유치원을 찾은 학부모를 두고 119 구급차를 타고 자리를 피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환희유치원은 감사 결과 6억8천만원을 부정 사용해 보전 조치를 받았다.
경기도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환희유치원의 부정 사용 내역을 보면 △유치원 세입예산 관리와 결산서 작성 부적정 △수업료 징수 관리 부적정 △공사대금 원장에게 입금 후 유치원 회계 미반납 △교사 개인의 대여상환금 지출 △통학차량 계약관리 부적정 △교비로 유치원연합회비 등 지급 △폐업자와 거래 및 세금계산서 사후 발급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구입 △노래방 이용료 지불 △성인용품점에서 결재 △축‧조의금 지급 명목으로 원장 개인 계좌로 입금 △연수비 명목으로 원장 아들 대학교 입학금 지급 △원장 개인소유의 차량할부금, 보험료 및 자동차세 납부 등이다.
학부모들은 환희유치원 원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유치원을 찾았지만 원장은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장 대신 119구급차에 실려갔다.
감사 적발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국회 교육위원회 박용진 의원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익적 부분을 고려해서 이런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며 “사립유치원에 대한 정기감사가 없어 시도별 감사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곳에 당연히 제대로 된 감시와 감사가 있어야 한다”며 교육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앞으로 시도교육청에 추가로 자료를 확보해 계속해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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