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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제는 말한다...DUR, 방역 시스템 마련 초석 다져

정책_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5. 12. 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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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손명세 원장 "DUR 통해 메르스 환자 파악"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과정에서 여러 일들이 많았는데 메르스를 관리하는데 의약품 처방·조제지원서비스(DUR)가 큰 역할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은 17일 송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DUR이 메르스 사태 해결에 한몫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서비스인 DUR은 의약품 처방·조제 시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동네의원이나 대형병원에서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면 어떤 약을 처방했는지 DUR을 운영하는 심사평가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손 원장은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DUR의 역할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메르스 환자들이 각각의 병원을 다녀간 뒤 말을 하지 않는 것을 DUR을 통해서 밝혀냈다"며 "전자 시스템을 이용한 방역 체계 마련에 초석을 다진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평가원은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자 DUR 시스템을 활용해 메르스 환자 접촉자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의료기관에 제공해 확인 가능하도록 해, 메르스 확산을 막는데 일조했다.

이때 메르스 접촉자 또는 중동지역 입국자 등 32만여 명의 정보 중 6만여 명의 정보가 각 의료기관에 제공됐다.

심사평가원은 메르스 의심자의 최근 병의원 방문 이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건당국에 제공해 역학조사를 지원했다.

한편 손 원장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가 세계적인 제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강조를 했다.

최근 파리에서 통과된 기후변화협약을 예로 든 손 원장은 "반기문 유엔 총장의 최대 업적으로 기후변화협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세계에서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 의료보험 시스템이 2, 3개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가 세계적인 것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 1월 14일부터 양일간 서울에서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손 원장은 "이번 국제회의는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실천 방안 중 하나인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해 국가 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리"라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우리나라 시스템이) 세계 보건의료 시스템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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