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보건당국이 야생진드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야생진드기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2차 감염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다시한번 야생진드기(일명 살인진드기)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질병관리본부는 SFTS와 쯔쯔가무시증 등을 옮기는 진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13년에 처음으로 야생진드기에 의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가 확인되면서 해당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당시에는 1차 감염만 이루어졌고 추가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야생진드기 공포가 주춤하였다.
그러나 최근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인 SFTS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2차 감염이 확인되면서, 해당 바이러스에 전파력이 사람 간으로 확대된 것이다.
SFTS는 아직까지 명확한 백신이 없어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진드기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방 수칙으로는 △풀밭 위에 직접 옷을 벗고 눕거나 잠자지 말 것 △야외활동 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토시와 장화 착용 △긴 옷 착용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 △샤워나 목욕 할 것 등이다.
만약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이나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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