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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제로 행복더하기 참여해 ‘치료’받고 ‘응원’도 받아...비만연구의사회

고혈압_당뇨_비만

by 현대건강신문 2016. 9. 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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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 “캠페인 1차 결과물 근거로 비만 치료 접근성 높이기 위해 노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동네의원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비만 치료 캠페인 참가자들이 치료 이후 새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유사한 사업들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비만 유병율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비만이 '질병'이란 주장에 보건당국, 의료계에서 쉽게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20년 동안 비만 치료를 이어온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현재 비만이 질병이라는 인식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받는 것이 큰 변화”라며 “그 만큼 비만 문제가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성인병과 이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높이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소득 수준에 따른 비만 환자 분포를 보면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정 회장은 "비만 치료를 하면서 저소득층 비만 환자가 약 값 부담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며 “비만으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을 앓고 있던 저소득층 비만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주변 의사와 무료 치료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한비만연구의사회(이하 비만연구의사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전국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치료를 ‘비만제로(Zero) 행복더하기’란 이름으로 비만연구의사회 차원 캠페인으로 확대했다.


이 캠페인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30명의 비만환자들이 주치의를 1대1로 만나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2013년 첫 사업을 시작한 캠페인 결과가 26일 서울 역삼동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만연구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다.


발표를 맡은 안상준 정책이사는 “20여명의 치료 완료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달려졌다”며 “비만 치료 프로토콜에 따른 꾸준한 치료로 저소득층 비만 환자도 치료할 수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캠페인 결과 치료를 통해 당뇨약, 고혈압 약을 끊은 경우도 나왔고 1년째 멈췄던 생리가 다시 시작되는 성과도 거뒀다.


치료를 마친 한 지원자는 “또 다른 인생을 살아가도록 응원해주는 사회적 지지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기뻤다”며 “1대1 주치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만족감이 컸다”고 밝혔다.


김민경 회장은 “이번 사회공헌 사업이 제도화돼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며 “이번 사례 발표를 통해 전체 비만 환자의 80%를 치료하는 개원가에서도 적절한 비만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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