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반백년이 넘도록 한 자리에서 4대째 대를 이어온 고집 있는 가족이 떴다‘
12일 방송된 MBC 생방송오늘저녁 뭉쳐야 산다! 가족의 힘에서는 ‘60년의 아름다운 고집, 국수 4대 가족’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원조동곡할매손칼국수’
이곳은 3대 김권도(64)김옥희(62) 부부와 4대 큰 아들 부부 김동혁(41), 김은지(38)와 작은 아들 부부 김동덕(39),김민선(38) 함께 국수 종갓집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식사 때만 되면 모여드는 손님들로 가게 안은 만원. 웬만해선 단골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오래 묵은 국숫집 단골손님들이 이 가게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든 건진 국수와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콩국수가 국숫집의 대표 메뉴! 호박, 고추, 배추, 콩 등 식재료로 가득한 텃밭 관리는 아버지가, 변하지 않는 양념장과 국수 맛내기 담당은 어머니, 반죽과 장작불은 큰아들 책임지고, 계산 담당은 작은 아들이, 국수 삶기와 홀 서빙은 싹싹하고 손이 빠른 며느리들이 맡고 있단다.
60년 전 방식과 맛을 한결같이 고집하는 것이 이 집만의 대박비결~ 1대 할머니가 하던 대로 손으로 반죽을 밀고, 썰어 장작불에 끓여낸 손국수는 매일 장사 시작 전 3대 어머니가 맛 본 뒤에야 손님상에 올라갈 수 있다.
또, 따로 육수를 내지 않고도 깊은 맛을 내는 면수와 직접 담근 간장과 기른 채소로 만든 양념장이 단일메뉴인 국수 하나로만 집중하고 승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비법이다. 그 맛과 추억을 기억하기 위해 단골손님들은 오늘도 버릇처럼 국숫집을 찾는다.
늘 서서 반죽을 밀던 아버지가 위암과 다리 수술을 한 뒤 큰아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반죽을 밀고, 대기업에 다니던 작은 아들까지 합세해 온 가족이 국수를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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