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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리포트, 임플란트 부작용 실태 밝혀

웰빙소비

by 현대건강신문 2014. 9.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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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등 부작용 심각하지만 소비자에게 설명 없어

축농증·고혈압·당뇨 환자 임플란트 시술시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바야흐로 100세 시대,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열망이 늘면서, 손상된 자연치아를 대신하는 인공치아, ‘임플란트’ 시술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은 잇몸뼈에 지지대를 박고 치아 모형을 씌우는 치과 시술. 틀니보다 씹는 힘이 좋고 자연치아와 유사한 사용감 때문에 한 해 50만 건 이상이 이루어질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그런데, 임플란트에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갖가지 부작용이 존재한다?!
 
12일 방송된 KBS 1TV 소비자 리포트에서는 ‘임플란트 부작용 실태’에 대해 고발했다.
 
방송에서는 임플란트 시술로 안면마비가 온 환자가 소개됐다. 4년 전 1500만원을 주고 16개의 치아에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로 한 박영희(가명)씨. 그런데, 임플란트 시술 후 한 쪽 눈이 감기지 않고 입이 돌아가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임플란트 시술 전 주사했던 마취가 신경을 건드린 것. 이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갖은 애를 썼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박 씨의 얼굴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축농증, 당뇨, 고혈압 등 병력자는 임플란트 조심해야
 
부작용을 겪은 것은 박 씨 뿐만이 아니다. 5년 전, 의사의 진단에 따라 10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했다는 김영희(가명)씨. 그런데 임플란트 시술 후 김 씨는 감기, 천식, 알레르기, 축농증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 5년 간 병원을 찾은 횟수만 850번이 넘을 정도. 그런데 한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합병증의 원인이 다름 아닌 임플란트 때문이라는 것.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김 씨가 유독 심한 부작용을 겪은 이유는 10년 전 축농증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과거 축농증 수술을 받은 환자가 임플란트를 할 경우 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는 말한다.
 
김 씨는 처음부터 임플란트를 받으면 안 되는 환자였던 것. 그런데, 김 씨를 시술했던 병원을 찾아 임플란트 시술을 한 이유를 묻자 돌아오는 의사의 답변은 황당하기만 했다. 임플란트와 축농증의 상관관계를 몰랐다는 것이다.
 
2개만 하면 되는 임플란트, 8개까지 과잉진단하는 경우 많아
 
전문가들에 따르면 임플란트는 환자의 병력과 건강 상태에 따라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을 가진 숙련된 전문의에게 맡겨야 한다.
 
하지만 치과의사 면허만 있으면 전공에 상관 없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13년간 치과에 근무했다는 임은경(가명)씨는 임플란트 시술이 치과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문제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돈이 되는 시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설명과 정밀한 진단 없이 막무가내로 임플란트를 권하고 시술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정밀진단에서 임플란트가 꼭 필요한 치아가 2개라는 진단을 받은 중년 여성을 데리고 서울·경기 일대 12곳의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기로 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부작용에 대해 먼저 설명해주는 병원은 한 곳도 없었을 뿐 아니라 적게는 3개부터 많게는 8개까지 과잉진단을 한 치과가 10곳에 달했던 것.
 
전문의들은 임플란트를 실패한 후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자기 치아를 살리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한 후 최후의 수단으로 임플란트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공하면 제 2의 인생을 살 수도 있지만, 실패 시 치아 뿐 아니라 건강까지 잃게 될 수도 있는 임플란트, 과연 어디까지 무엇을 믿고 해야하는 것일까?  임플란트는 단순한 시술이라 아니라 매우 복잡한 시술인 만큼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2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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