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 서울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심장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에서 심장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대사증후군 시민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찾기 위한 코호트조사를 진행해, 이 중 1천명에게 심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를 1차년도 실시했다.
심장혈관 컴퓨터 단층촬영검사(CT) 결과, 조사자의 21%가 별다른 증상이 없음에도 심장혈관이 좁아졌고 6.6%는 심장혈관이 40% 이상 좁아져 언제라도 심장마비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관상동맥협착 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협착이란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과다한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면서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사망의 한 원인이나 70%이상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심장혈관의 위험은 연령이 높을수록 심각했다. 이번 조사 결과 50대가 되면서 심장혈관 위험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대 이상의 25.2% 이상에서 심장혈관이 좁아지는 것으로 관찰됨으로써 이들에 대한 개인 차원을 넘어선 정부 차원의 관리가 이루어질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조사를 진행한 고려대순환기내과 임도선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병의 근원일 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을 일으켜 질병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며 “관상동맥 협착 역시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심각한 질환중의 하나이다. 평소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이라면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심장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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