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대 통합암센터 이토 토시노리 교수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쓰나미와 지진으로 도호쿠 지방은 큰 피해를 입었다. 많은 생존자들 중에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성 당뇨, 고혈압이 발생했다"
5년전 일본 도호쿠 지방을 덮친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에게 2차 재난이 엄습했다.
생존자들 중 정신적 내상을 입은 사람들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치료를 시작했지만 일부 생존자들은 치료약이 듣지 않아 애를 먹었다.
지난달 29일 대한통합암학회 국제학술대회 연자로 방한한 일본 오사카대 통합암센터 이토 토리노시 교수는 5년 전을 회상하며 "생존자들이 너무 많이 긴장해있어 교감신경 수치가 매우 높았다"며 "이들에게 약만 줘서는 치료가 안 돼 통합의학적인 치료를 동시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토 교수는 이들 생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심신요법, 요가, 아로마요법 등 통합치료를 진행한 결과 치료약의 효과가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외과 전문의인 이토 교수는 췌장암 수술의 대가이다. 이토 교수는 말기, 난치암 환자들을 만나면 외과 의사로 할 수 있는 치료의 한계를 절감했다.
"췌장암 환자들은 수술을 한 다음에도 췌장에서 소화 효소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인슐린을 다시 공급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런 경우 침술, 동양의학적인 천연 약물을 이용해 췌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토 교수는 제1형 당뇨로 인한 콩팥(신장) 장애를 주목했다.
"1형 당뇨는 성인형 당뇨와 달리 눈에 장애가 오는 등 어려서부터 합병증이 온다"며 "그래서 1형 당뇨 환자에게서 콩팥 기능저하, 눈의 신경 장애가 많아 췌장과 콩팥 수술을 동시에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토 교수는 수술 이후 합병증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치료제를 사용하는데, 이 순간에도 통합치료가 필요다고 말했다.
"치료제가 신경손상에는 잘 듣지만 침술을 이용하면 신경장애에 도움이 된다"며 "외과의사지만 서양 약물로 치료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통합의학적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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