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가을은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지만 더불어 우울증도 늘어나는 계절이다. 일조량이 줄면서 행복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감소하게 되어 쉽게 우울증을 느끼게 된다.
계절성 우울증이라 불리는 이러한 감정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나 명절을 앞둔 주부, 갱년기를 지나는 중년, 늙어가는 노년 등 전 연령에 걸쳐 고르게 나타난다. 우울증에는 비타민 B군의 일종인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 도움이 된다.
영국 요크 대학의 사이먼 질보디 박사 연구팀이 총 1만 5,31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중 엽산 수치가 낮을수록 우울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엽산 풍부한 ‘피칸’, 우울증은 물론 뇌기능 강화, 심혈관질화 예방도
호두와 피칸은 견과류 중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피칸은 호두보다 두 배 더 많은 엽산을 함유하고 있어 우울증은 물론 뇌기능 강화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피칸의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 발달, 기형아 출산 방지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임산부의 필수 간식이기도 하다.
피칸에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도 풍부해 혈액을 맑게 하고 뇌세포의 손상을 예방해준다.
시금치, 대표적 엽산 식품...스트레스 완화
브로콜리,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채소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엽산 식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시금치이다.
시금치 100g에는 성인 하루 권장량의 35%에 달하는 엽산(145.8㎍)이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호르몬을 생성해 마음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금치 속 엽산은 조리과정 중에 산화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덜 익혀먹는 것이 좋다.
느타리버섯·송이버섯, 엽산 풍부
무기질과 비타민이 채소와 과일만큼 풍부한 버섯은 고단백, 저칼로리이면서 비타민D와 함께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우울증에 좋은 식품이다. 느타리버섯과 송이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엽산이 더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팽이버섯에는 내장지방을 연소시키는 리놀산이 풍부하고 새송이 버섯은 느타리버섯이나 팽이버섯에 비해 비타민C 함유량이 높다. 그밖에 햇볕에 잘 말린 표고버섯은 생표고 버섯에 비해 비타민D 함유량이 많다.
토마토, 엽산·알파리포산 다량 함유...마음 안정시켜
유럽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말이 있을 정도로 토마토는 건강식품이다.
토마토에는 특히 엽산과 알파리포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세로토닌 이나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을 제한하는 호모시스테인의 과잉을 막고,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 ‘아보카도’...뇌 신경손상 위험 감소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로 알려진 아보카도는 엽산을 함유 한 최고의 식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보카도의 엽산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춰주어 뇌의 신경손상 위험 및 우울증위험을 감소시킨다. 다양한 비타민, 필수 아미노산들은 뇌에 작용하여 뇌 활동의 둔화를 막고 치매를 예방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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